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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이슈] “강행” vs “탈퇴”…엑소 첸 행보 둘러싼 ‘잡음’


입력 2020.02.21 08:30 수정 2020.02.21 08:31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SM “첸 탈퇴 NO, 엑소 의견 존중해 이탈 없어”

일부 팬들, 첸 활동 강행 두고 부정적 의견 게재

ⓒ SM엔터테인먼트 ⓒ SM엔터테인먼트

그룹 엑소를 둘러싼 잡음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멤버 첸의 결혼 발표 이후 팬덤을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치열한 가운데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멤버 변동 없다”는 입장을 공식화 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앞서 20일 “멤버 첸의 결혼에 관해 공식적으로 알리기 전, 엑소 멤버들과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고 엑소 멤버 전원은 멤버 이탈의 아픔을 겪어왔던 만큼 앞으로도 변함없이 함께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 왔다”고 전했다. 이에 멤버들의 의견을 존중, “엑소 멤버 변동은 없다”고 못 박았다.


첸은 지난 1월 13일 돌연 결혼과 예비신부가 임신상태임을 전해 팬들의 혼란이 가중됐다. 엑소의 팬덤은 첸의 입장을 이해하며 앞으로의 활동을 지지한다는 지지층과 유부남 아이돌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며 퇴출을 요구하는 입장으로 나뉘어진 상태다.


이런 가운데 소속사 측의 공식입장이 나오자 일각에서는 자신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결정이라며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은 여전히 ‘#첸 탈퇴해’ 온라인 항의 등 반발의 시위를 불사하고 있다.


첸은 자신의 행보를 둘러싸고 팬들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것과 관련해 지난 19일 팬클럽 커뮤니티에 "저의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많이 놀라고 당황스러웠을 엑소엘(엑소 팬클럽) 여러분께 사과의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는 내용을 사과글을 게재했다.


그러나 팬들은 “팬들의 의견은 왜 존중해주지 않나요(fl****)", "저는 엑소와 엑소엘이 단순한 가수와 팬 관계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우리는 많은 일을 함께 겪었잖아요 정말 힘들고 슬픈 일, 기쁘고 즐거운 일 모두요 엑소엘은 엑소를 지키기 위해 많은 일들을 했고 우리는 함께 성장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엑소와 엑소엘이 참 소중하고 애틋해요 하지만 저는 김종대 씨가 결혼 발표문을 올린 이후 그의 얼굴만 봐도 눈물이 납니다 정말 상처가 커요 존중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까지 뭘 한 걸까 하는 회의감마저 듭니다 나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중하게 부탁드립니다(tt****)", ”우리 의견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선택이구나”(cs****) 등 첸의 행보를 둘러싸고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물론 일각에서는 '팬들의 도 넘은 요구'라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다수의 팬들은 엑소 첸이 결혼과 임신을 발표하는 과정과 그 이후 한 달 여만에 사과문을 게재한 점, 팬들과의 소통 부재 등을 지적하며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첸 논란'은 엑소 활동에 있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SM 측은 엑소 향후 활동에 대해 "군 입대를 앞둔 멤버들이 있어, 올해 엑소 활동은 솔로 및 유닛 활동에 집중하는 것으로 작년부터 예정돼 있었으며, 멤버들의 활동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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