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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흥행보증수표로 뜨는 ‘후속단지’


입력 2020.03.22 06:00 수정 2020.03.22 06:26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1차 공급에 이은 후속단지서 높은 청약경쟁률 이어져

동일 지역‧브랜드지만 후속단지에 1억원 프리미엄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투시도. ⓒ제일건설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투시도. ⓒ제일건설

분양시장에서 후속단지들이 우수한 청약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1차 분양을 통해 지역 수요자들의 선호도를 이미 파악한 건설사들이 수요자의 입맛에 맞춘 상품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22일 청약홈에 따르면 ‘탕정 지웰시티 푸르지오’는 1차 단지 분양에서 2개 블록 99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8598명의 청약자가 몰리면서 평균 38.9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시 아산지역에서 분양한 단지 중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이다. 이후 지난해 10월에 진행된 2차 단지 분양에서는 42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무려 3만7475명의 청약자가 몰리면서 평균 88.59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차 단지의 기록을 단숨에 갈아치웠다.


매매시장에서도 후속단지의 인기가 높다. 경기도 동탄2신도시의 ‘시범 반도 유보라 아이비파크 1.0’ 전용 84㎡는 지난달 7억5500만원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의 후속단지인 ‘시범 반도 유보라 아이비파크 4.0’의 같은 면적은 지난달 8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브랜드면서 상업지역 한 블록을 두고 맞닿아 있는 두 단지이지만, 후속단지에 약 1억원 가까운 웃돈이 붙은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초기 공급단지에서 얻은 노하우와 지역 수요의 요구를 반영한 후속 단지 공급은 흥행의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분양 시장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1차 단지에 이어 후속으로 공급에 나서는 후속단지에 지역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일 전망이다. 이들 단지들은 1차 단지의 성공으로 얻은 노하우들과 지역 맞춤 특화상품 등 다양한 상품으로 무장해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제일건설은 고덕신도시에서 오는 4월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Edu’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고덕신도시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던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 센트럴’의 후속단지다.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Edu’는 지하 1층~지상 25층, 9개동 규모로 전용75~84㎡, 총 877가구가 공급된다.


우미건설은 인천 검단신도시 AB12블록에서 ‘검단신도시 우미린 에코뷰’ 아파트를 분양한다. ‘검단신도시 우미린 에코뷰’는 지하 2층~지상 29층 4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437가구다. 지난해 보름만에 분양을 마쳤던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의 후속단지다.


롯데캐슬 브랜드타운이 조성되고 있는 이천에서는 ‘이천 롯데캐슬 페라즈 스카이’가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3개 동으로 구성된 복합단지로 공급에 나선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타입 2개, 142㎡타입 1개, 오피스텔은 84㎡타입 3개로 지어진다. 앞서 공급된 ‘이천 롯데캐슬 골드스카이(1차)’가 739가구로, 총 1218가구의 대단지 단일 브랜드 타운이 형성된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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