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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文대통령, 북미 진전 없다면 일 만들 것"


입력 2020.05.21 14:22 수정 2020.05.21 15:13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창작과 비평' 2020년 여름호서 남북관계 관련 대담

"남북정상회담 당면 과제…金 답방만 기다릴 수 없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21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구상에 대해 "올해도 북미 간 진전이 없다면 문 대통령은 미국과 충분히 소통하되 부정적 견해가 있어도 일을 만들고 밀고 가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 전 실장은 오는 22일 출간되는 '창작과 비평' 2020년 여름호 대담에서 "지금 남북이 하려는 것은 국제적 동의도 받고 막상 논의하면 미국도 부정하지 못하는 일"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이제는 북미 대화만 바라보지 말고, 남북 간에 있어서도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내서 해나가자"고 북한에 제안한 바 있다.


임 전 실장은 남북관계 교착의 원인에 대해 "남북이 양자 간 합의사항을 적극적으로 실행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면서 "우리 마음대로 북미 관계를 풀 수 없다면 새로운 결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전 실장은 남북 정상회담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필요하면 언제든 만나겠다고 한 것을 지금 실천해야 한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만 기다릴 수는 없다"고 했다.


한편, 임 전 실장은 자신의 향후 거취에 대해 "일반 제도정치에 몸담고 싶은 생각은 없다"면서 "남북문제에 제도 정치에서의 역할이 있다면 솔직하게 설명드리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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