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자, 수도권 국립문화예술시설 휴관이 연장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수도권 지역 공공시설 운영중단 결정에 따라 지난달 29일부터 시행한 국립문화예술시설 휴관을 당분간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휴관 대상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3곳(과천·서울·덕수궁), 국립중앙도서관 2곳(본관·어린이청소년도서관), 국립장애인도서관 등이다.
국립중앙극장, 국립국악원(서울 본원), 정동극장, 명동예술극장 등 4개 국립공연기관도 휴관하며 국립극단,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국립현대무용단, 국립합창단, 서울예술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등 7개 국립예술단체 공연도 중단된다.
문체부는 "국립문화예술시설 재개관과 국립예술단체 공연 재개는 수도권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본 뒤 중대본과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종료기한을 정하지 않고 수도권의 환자 발생 추이가 한 자릿수로 줄어들 때까지 (수도권 강화 방역관리 체계를) 계속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