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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그룹, '2세 경영' 첫 인사 ...부회장 4명, 사장 2명 승진


입력 2020.07.13 09:47 수정 2020.07.13 11:20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김준기 창업주 장남 김남호 회장 취임 후 첫 인사

대부분 기존 계열사 소속 유지...변화보다 안정

구교형 DB그룹 경영기획본부장(왼쪽)과 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이사(이상 부회장).ⓒDB그룹 구교형 DB그룹 경영기획본부장(왼쪽)과 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이사(이상 부회장).ⓒDB그룹

최근 2세 경영의 본격적인 닻을 올린 DB그룹이 첫 인사를 단행했다. 사장 4명을 부회장으로, 부사장 2명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시켰다.


DB그룹은 13일 구교형 DB그룹 경영기획본부장, 이성택 DB금융연구소장, 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이사, 최창식 DB하이텍 대표이사(이상 사장)를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했다고 발표했다.


이성택 부회장은 이번 승진과 함께 DB생명 부회장도 겸직하게 됐다. 다만 DB생명 대표이사는 기존 이태운 사장이 유지한다.


또 김경덕 DB메탈 부사장은 대표이사 사장으로, 정경수 DB손해보험 자산운용부문 부사장은 자산운용부문 사장으로 승진했다. 아울러 정인환 DB Inc. 부동산사업부 사장은 DB월드 대표이사 사장으로 이동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 1일 취임한 김남호 DB그룹 회장이 단행한 첫 인사로 2세 경영에 본격 시동을 걸게 됐다. 이번 인사에서는 부회장·사장 승진자 모두 기존 계열사 소속을 유지한 채 직급을 올리는 등 변화 보다는 안정을 꾀하는 모습이었다.


이성택 부회장만이 기존 직을 유지하면서 예전에 대표이사를 맡았던 DB생명에서 부회장직을 겸직하게 됐다. 전보 인사 대상자인 정인환 사장만 DB Inc.에서 DB월드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김남호 회장은 DB그룹 창업주인 김준기 전 회장의 장남으로 지난 2009년 DB그룹에 입사해 동부제철과 동부팜한농 등 주요 계열사에서 생산·영업·공정관리·인사 등 각 분야 실무경험을 쌓아왔다.


현재 DB그룹은 DB손해보험·DB생명·DB금융투자 등 금융 계열사들이 그룹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90%에 달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금융부문 포함 자산규모는 66조원으로 매출액은 21조원이다.


김 회장은 DB손해보험과 DB Inc의 지분 9.01%와 16.83%를 각각 보유한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DB손해보험은 DB생명·DB금융투자·DB캐피탈 등을, DB Inc는 DB하이텍과 DB메탈 등을 지배하고 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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