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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이낙연, 몸 사릴 것…박주민, 당에 온지 불과 4년"


입력 2020.07.24 14:46 수정 2020.07.24 14:47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당이 지금처럼 어려운 상황일 땐

저처럼 경험 많은 사공이 필요

이낙연·박주민보다 당 더 잘 알아"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8·29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당권 주자인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제가 그나마 지금 세 후보(이낙연·김부겸·박주민) 중에서는 당을 제일 잘 알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각종 당직을 거치면서 가장 오랫동안 이 당의 부침을 겪어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의원은 "당의 위기를 극복하고 어떠할 때 추락하고 이런 부분을 잘 안다. (선거에서) 떨어지고 어떻게 일어서야 하는 것을 잘 안다"며 "당이 지금처럼 어려운 상황, 그리고 앞으로 닥쳐야 할 큰 정치적인 강을 건널 때는 저처럼 조금 경험이 많은 사공이 필요할 때 아닌가 싶다"고 했다.


현재 가장 유력한 당권 주자로 꼽히고 있는 이낙연 의원에 대해선 "내년 재보궐 선거에서 사실상 매를 맞아가면서 후보들을 보호해야 하는데, 다음 정치적인 꿈 때문에 몸을 사려야 될 그런 지도부"라고 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저는) 이미지 관리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다른 당권 주자인 박주민 의원에 대해선 "당에 온 지 불과 4년이다. 저는 30년 됐다"며 "큰 파도를 넘어본 사람이라야 어떤 상황이라도 하지 않겠나. 당이 어려울 때는 제가 조금 우위에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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