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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파업 영향 현실화 우려…"응급실 오는 중환자 못받는다"


입력 2020.08.23 14:05 수정 2020.08.23 14:06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전공의 파업으로 인해 서울 시내 주요 대학병원 일부 진료과에서 당분간 응급실로 오는 중환자는 받을 수 없다는 내부 공지를 내렸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전공의 파업으로 인해 서울 시내 주요 대학병원 일부 진료과에서 당분간 응급실로 오는 중환자는 받을 수 없다는 내부 공지를 내렸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내과에서는 당분간 응급실로 오는 중환자는 받을 수 없다고 내부적으로 공지했다. 세브란스병원 내과 전공의들이 응급실, 중환자실 인력도 남기지 않도록 결의하고, 완전히 철수한 데 따른 영향이다.


내과는 종양내과, 소화기내과 등을 세부 전공으로 두고 있어 암 환자를 돌보는 등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전공의가 적지 않다.


내과 전공의들이 모든 업무에서 손을 떼면서 현재 임상강사, 교수 등이 기존 진료와 수술 외에 응급실, 중환자실 근무에도 투입된 상황이다. 그러나 병원 내부에서는 전공의 파업으로 인한 진료 공백이 심상치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세브란스병원을 비롯한 대부분의 상급 종합병원은 전공의 파업에 따라 신규 환자 입원과 외래 진료 예약을 줄이고, 급하지 않은 수술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에 따르면 지난 21일 인턴과 4년차 레지던트, 22일 3년차 레지던트에 이어 23일 1년차와 2년차 레지던트까지 파업에 참여하면서 전국 수련병원의 전체 전공의가 단체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정부의 4대 의료정책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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