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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미국發 '유동성 지원 정책'에 강보합 마감


입력 2020.08.28 16:03 수정 2020.08.28 16:03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美연준 평균물가목표제 도입 시사…S&P500지수 최고가 경신

개인·기관 1177억, 1181억원 순매수…외인은 2299억원 매도

2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35포인트(0.40%) 오른 2353.80으로 장을 마쳤다. ⓒ뉴시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35포인트(0.40%) 오른 2353.80으로 장을 마쳤다. ⓒ뉴시스

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시사한 완화정책의 영향으로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주식시장 참가자들이 이번 정책을 '경기회복세를 이끌 요인'으로 분석했기 때문이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35포인트(0.40%) 오른 2353.80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7.77포인트(0.76%) 오른 2362.22에 출발해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날 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은 미 연준의 평균물가목표제 도입 공식화 소식 때문이다.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평균물가안정목표제 채택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평균물가목표제는 장기적으로 물가상승률을 평균 2%내로 유지하겠다는 정책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잭슨홀 미팅에서 "너무 낮은 물가가 지속되면 경제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이번 결정은 높은 물가상승 없이도 강한 고용시장이 유지될 수 있다는 우리의 판단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시장은 연준의 평균물가목표제를 도입을 '추가적인 금리하락 요인’이 아닌, ‘경기회복세를 이끌 요인'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이 영향으로 대형주 위주인 S&P 500 지수는 5.82포인트(0.17%) 상승한 3484.55로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S&P 500 지수는 오전 한때 3501.38까지 뛰며 역사상 처음으로 35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74억원, 118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299억원을 팔았다. 총 거래대금은 15조3287억원이며, 총 거래량은 12억7521만주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5.06%), 건설업(4.59%), 기계(4.46%) 등 업종이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통신업(-0.74%), 의료정밀(-0.72%), 서비스업(-0.51%)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중에서는 11종목이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0.36%) 떨어진 5만54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1.64%), NAVER(-1.19%), LG화학(-0.39%), 삼성바이오로직스(-0.25%) 등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를 나타냈다. 현대차(5.20%), 현대모비스(4.15%) 등 현대차 계열사는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0포인트(0.59%) 상승한 841.3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634억원, 703억원을 사들였고, 개인은 홀로 118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에서는 7개가 상승했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 대비 300원(0.29%) 뛴 10만2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알테오젠(0.49%), 에이치엘비(0.68%), 셀트리온제약(0.36%) 등은 오름세를 나타냈고, 씨젠(-3.26%), 제넥신(-2.15%), 에코프로비엠(-1.01%) 등은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평균물가목표제 도입을 공식화하자 시장이 이를 유동성 지원 지속의 의미로 해석해 증시에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 같다"며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로 격상되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사임하는 등 변수가 나타나며 다음 주에는 단기적인 조정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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