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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유료 온라인 공연 시장 도전…‘찐팬’ 나올까


입력 2020.09.02 10:01 수정 2020.09.02 10:01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MK뮤지컬컴퍼니 ⓒ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 ‘모차르트!’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가 언택트 시대에 맞춰 ‘유료’ 온라인 공연 시장에 본격 도전한다.


9월 2일 오후 2시 예스24 티켓을 통해 뮤지컬 ‘모차르트!’ 10주년 기념공연의 실황영상 스트리밍과 48시간 VOD관람권, MD 등을 포함한 결합 상품 판매가 시작된다. 뒤이어 9월 4일 오후 2시에는 네이버 브이라이브(V LIVE)와 인터파크 티켓에도 순차적으로 판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구매한 관람권으로 브이라이브를 통해 추석연휴인 10월 3일 오후 7시와 4일 오후 2시 각각 실시간 스트리밍 되는 ‘모차르트!’를 관람할 수 있다.


EMK는 “이번 온라인 상영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대면 공연이 위기를 겪자 공연계의 새로운 돌파구로 대두된 ‘유료’ 온라인 상영의 첫 시도라는 점에서 영상의 퀄리티나 관객의 수요, 수익성 등 새로운 활로의 기준점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EMK는 2015년 뮤지컬 ‘마리 앙투와네트’ 초연을 일본에서 유료 상영회로 진행하면서 영상화 작업을 시작해, 2018년 예술의전당 영상화 사업인 ‘싹 온 스크린’과 함께 창작뮤지컬 ‘웃는 남자’를 영상화했다.


또 자체 제작한 ‘엑스칼리버’ 실황 영상은 지난 6월 미국의 공연 스트리밍 플랫폼 ‘브로드웨이 온 디맨드’(BOD)에서 영미권 관객에게 2주간 유료로 서비스되었으며, 7월 대만의 타이중 국립극장(NTT)에서 상영회를 가졌다. 뮤지컬 ‘모차르트!’도 국내 상영에 앞서 일본의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3일간 유료로 서비스했다.


이번 ‘모차르트!’ 유료 온라인 상영은 ‘모차르트!’를 향한 ‘진짜 팬덤’을 형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오프라인 공연의 경우, 작품도 작품이지만 극장 자체가 주는 매력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런 상황에서 작은 화면을 통해 접하는 ‘모차르트!’는 온전히 작품을 향한 팬심이 존재해야 ‘구매’할 수 있다.


이번 유료 온라인 상영을 기획한 EMK의 김지원 부대표는 “높은 라이선스 비용, 촬영비용과 더불어 그 동안 무료 상영이 주를 이루었던 만큼 수요를 예측할 수 없는 유료 온라인 공연은 미지의 영역에 대한 도전에 가까웠다”면서 “당장 영상화를 통한 수익보다는 새로운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엿보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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