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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최지만, 한국인 타자 최초 WS 간다


입력 2020.10.18 14:15 수정 2020.10.18 14:15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탬파베이. ⓒ 뉴시스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탬파베이. ⓒ 뉴시스

탬파베이 최지만(29)이 한국인 타자로는 역대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에 선다.


탬파베이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휴스턴과의 최종 7차전서 4-2 승리했다.


이로써 1~3차전을 모두 잡은 뒤 4차전부터 내리 3연패 했었던 탬파베이는 7차전을 승리하며 극적으로 월드시리즈행 티켓을 따냈다. 탬파베이는 구단 첫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던 2008년 이후 12년 만에 최종 무대에 오른다.


이번 시리즈의 MVP는 예상대로 뜨거운 방망이를 휘둘렀던 랜디 아로사레나였다. 아로사레나는 이번 챔피언십시리즈 7경기서 4개의 홈런을 터뜨리는 등 타율 0.321을 기록하며 탬파베이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사상 신인 야수의 MVP 등극은 이번이 처음이다.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최지만 역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지만 1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3회말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6회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를 치고 득점까지 성공했고, 8회에도 다시 한 번 좌전 안타로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이제 월드시리즈에 오르게 된 최지만은 한국 선수로는 역대 4번째 꿈의 무대에 오른다. 2001년 김병현(애리조나), 2009년 박찬호(필라델피아), 2018년 류현진(LA 다저스)이 최지만에 앞서 최종 무대에 오른 선수들이며 모두 투수들이었다. 이들 중 우승까지 도달한 선수는 김병현이 유일하다.


반면, 2017년 우승 당시 ‘사인 훔치기’로 빈축을 샀던 휴스턴은 3패 후 4연승의 기적을 바랐으나 뒷심 부족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편, 먼저 월드시리즈에 오른 탬파베이는 텍사스로 이동해 내셔널리그 승자를 기다린다. LA 다저스와 애틀랜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역시 최종 7차전까지 전개됐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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