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ㅎㅈ'가 대체 누구?…주진우 "위증교사 배후인지 국감 나와 검증 받으라"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5.11.01 10:42  수정 2025.11.01 10:48

김용, 위증교사 혐의 피의자들에게 텔레그램

"김ㅎㅈ 만나 상의하라"…"火에 만나기로"

주진우 "초성으로 부르다니 첩보영화 찍느냐

공범들 간의 몰래 소통은 범죄…국감 나오라"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위증교사 피의자들과 만나 소통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나와 위증교사 사건의 배후인지를 검증받아야 한다고 압박했다.


주진우 의원은 1일 페이스북에서 "김현지 부속실장이 위증교사범과 만났던 정황이 새로 드러났다"며 "김 실장은 국감에 나와 위증교사 배후인지 검증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날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의 보도에 따르면, 이모 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재판에서 허위 알리바이를 위증한 혐의로 본인이 기소됐다. 박모 전 경기도 갈등조정관, 서모 전 경기도 대외협력관이 이 전 원장에게 위증을 교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런데 김용 전 부원장이 박 전 조정관, 서 전 협력관에게 "김ㅎㅈ를 만나 상의하라"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을 검찰이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 한 명이 "다음주 화요일에 만나기로 했다"고 하자, 김 전 부원장은 해당 날짜에 또다시 중요한 내용을 '김ㅎㅈ'에게 보내라는 취지로 재차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주진우 의원은 "'김ㅎㅈ'가 과연 누구겠느냐"라며 "(이재명 대통령 관련 재판) 사건 컨트롤타워 김현지가 딱 떠오른다"고 무릎을 쳤다.


이어 "'김ㅎㅈ' 초성으로만 부르다니 무슨 첩보영화 찍느냐. 왜 이름을 쓰지 않고 '김ㅎㅈ'라고 했을까"라며 "공범들 간의 몰래 소통은 범죄이기 때문"이라고 단언했다.


나아가 "위증교사범들이 '김ㅎㅈ'와 만나 무슨 대화를 했겠느냐. 김용 재판 관련 내용이었을 것"이라고 추론하며 "김현지 부속실장은 숨바꼭질 그만하고 국감에 나오라. 국감에 나와 위증교사 배후인지 검증을 받으라"고 거듭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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