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4차 5G+전략위원회 26일 개최
올해 5G 투자 윤곽 및 생태계 활성화 될 듯
5G특화망 28GHz·5G SA 상용화 등 ‘촉각’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이동통신3사 CEO와 함께 3년째를 맞이한 5G 성과 및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 의견을 주고 받는다. 올해 이통사의 구체적인 5G 투자 규모가 공개될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4번째 5G+ 전략위원회를 진행한다. 5G+ 전략위원회는 5G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범부처 민·관 합동 의사결정기구이다. 이달 중순으로 예정됐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위험 및 각 사 일정 조율 등으로 연기됐다.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올해 첫 회의에서 정부는 디지털뉴딜과 맞물려 5G 망 구축 현황과 28GHz 및 온전한 5G만 사용하는 스탠다드 얼론(SA) 상용화에 대해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 20일 업무계획을 통해 촘촘한 5G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5G 데이터 고속도로’ 마련을 통해 인공지능(AI) 등 융합서비스를 활성화하고 디지털을 사회로 확산하겠다는 구상이다.
5G네트워크를 85개시 주요 행정동과 모든 지하철, KTX, SRT 역사로 확대하고, 5G특화망을 통해 통신 사업자 외에도 민간 기업에도 확대할 방침이다. 농어촌까지도 5G가 확산되도록 통신사간 5G 공동 이용계획도 1분기 중 마련할 방침이다. 5G 주파수는 중대역에서 최대 470㎒ 폭을 추가 확보, 5G 이용 주파수 대역폭을 280㎒에서 750㎒로 약 2.7배 확대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이통사의 5G 투자를 더욱 독려할 것으로 보인다.
이통사는 지난해 상반기 4조원 규모의 5G 망 투자를 약속했으나 실제로는 3조4400억원 수준의 5G 인프라 투자를 실시했다. 지난해 유•무선을 합친 설비투자 가이던스는 KT 3조1000억원, LG유플러스 2조5000억원, SK텔레콤 2조8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 8월 말 기준 5G 기지국 수는 13만 2008개(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실)로 4G(LTE) 기지국의 13.5% 수준이다.
올해 5G 투자 규모는 지난해보다 비슷하거나 조금 더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적으로 네트워크 망 구축은 첫 해가 비중이 가장 크고 해가 갈수록 적어지는 구조이다. 이통사는 5G 데이터 고속도로 구축을 위해서는 오는 2022년까지 25조원 이상의 투자를 약속한 상태다
이 외 5G특화망, 5G 융합서비스 등에 활용될 중소기업의 통신모듈, 28㎓ 상용화, 6G 주도권 선점을 위해 핵심기술 개발 등도 언급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동통신3사가 공통으로 주력하고 있는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5G융합사업 부문의 성과 및 투자계획도 논의 가능성이 크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25일 5G+ 전략위원회 사전 브리핑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