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입차 신규등록 2만2321대…전년 동기 대비 26.5%↑
벤츠 5918대, BMW 5717대 판매…하이브리드 점유율 '껑충'
수입차 업계가 지난해 역대 최다 판매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새해에도 견실한 판매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 BMW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국내시장 판매량에서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까지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1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2만2321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29% 감소하고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한 수치다.
임한규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비수기인 계절적 요인으로 지난해 12월 보다는 줄었지만, 일부 브랜드의 물량확보 및 신차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5918대를 팔아 1위를 지켰고, BMW가 5717대를 판매해 뒤를 이었다.
이어 아우디(2302대), 폭스바겐(1236대), 볼보(1198대), 쉐보레(1195대), 미니(712대), 포르쉐(681대), 지프(668대), 링컨(486대), 렉서스(443대), 포드(442대), 토요타(400대), 랜드로버(358대), 혼다(192대),등 순으로 판매됐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250'이 1205대로 1위를 차지했고, 메르세데스-벤츠 'E 350 4 MATIC' 802대, 'BMW 520' 622대가 뒤를 이었다.
이로써 벤츠와 BMW는 국내 시장에서 쌍용차와 르노삼성차를 앞질렀다. 지난달 쌍용차와 르노삼성차는 잇따른 생산차질 여파로 내수 판매량이 각각 5648대, 3534대에 그쳤다.
한편 친환경차 트렌드에 발맞춰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점유율이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대수는 5987대로 전년 동월(1281대) 대비 367.4% 증가했다. 점유율은 전년 대비 19.5%포인트 상승한 26.8%를 기록했다.
전기차 판매대수는 120대로 전년 동월(20대) 대비 500% 증가했으며,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상승한 0.5%를 기록했다. 가솔린차와 디젤차 점유율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2%포인트, 14.9%포인트 하락한 51.6%, 21%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