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활' 의 구수환 감독이 영화 '부활' 은 희망의 메시지와도 같다고 밝혔다.
구수환 감독이 연출한 영화 '부활'은 울지마톤즈 10년후의 이야기다. 2년전 구수환 감독은 영화 제작을 위해 남수단에 머물고 있었고, 이태석 신부의 삶을 담으려면 자신을 꼭 만나야 한다고 말한 제자를 마주했다. 그는 UN 라디오 방송국 앵커 겸 기자였던 아투아이 알비노라는 사람이었다.
그는 이태석 신부를 아버지라고 불렀다.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자신에게 삶의 희망을 갖도록 도움을 주신 분이기 때문이다.
이태석 신부는 알비노를 중고등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학비도 지원하고 브라스밴드 단원으로 가입시켜 재능을 마음껏 펼치도록 도와줬다. 이후 저널리스트가 돼 전쟁과 가난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의 아픔을 위로하는 역할을 부탁했다고 한다. 알비노는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고 저널리스트가 됐다.
구수환 감독은 알비노와 함께 그의 집을 방문했고, 이후 이 신부와의 기억을 쏟아낸 인터뷰는 예정됐던 30분을 훌쩍 지난 2시간이 넘게 진행되었다고 한다.
반년 후 알비노는 아이들이 한국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을 해왔지만, 쉽게 약속을 문제가 아니어서 바로 답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런데 1주일 후, 알비노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재단에서는 장례비용을 보내고 마지막 길에 이신부와 찍은 브라스밴드사진, 꽃을 놓도록 했다. 그리고 영화 '부활'에서 알비노와의 마지막 인사를 자막으로 대신했다.
이후 재단에서는 알비노의 부인에게 매달 생활비를 지급하고 있다. 또한 남편의 형제로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던 일을 돕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며 희망을 가지도록 애썼다.
구수환 감독은 "나눔은 신기한 요술 항아리다. 제 마음에 기쁨과 행복까지 선물로 주니 나눔은 삶을 행복으로 이끄는 비밀열쇠인 것 같다"고 나눔에 대한 희망적 메시지를 직접 전했다.
구수환 감독은 영화 '부활' 의 감독판으로 대중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