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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성숙해진 ‘좋아하면 울리는2’, 김소현·송강이 그릴 직진 로맨스


입력 2021.03.08 14:01 수정 2021.03.08 14:02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3월 12일 넷플릭스 공개

"캐릭터 잡은 시즌1, 시즌2는 캐릭터의 성장에 초점"

하트수 조작 사기·범죄 등 사회적 문제도

ⓒ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이 시즌2로 돌아왔다.


8일 오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진우 감독, 배우 김소현, 송강이 참석했다. 정가람은 군 복무로 함께하지 못했다.


천계영 작가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시즌1은 신선한 소재와 김소현, 정가람, 송강의 완벽한 호흡으로 호평을 받았다. 시즌2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10대에서 20대가 된 이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시즌2의 연출은 ‘굿 닥터’ ‘추리의 여왕’ ‘슈츠’의 김진우 감독이 맡았다.


김 감독은 “시즌2에서는 등장인물들이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 어플의 영향을 받게 되는 모습이 그려진다. 어플이 알려주는 선택과는 별도로 당사자들이 어떤 선택을 하고 반응하는지가 재미 요소”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이어 “시즌1에서 이미 배우들이 각각의 캐릭터를 정확하게 잡아놨기 때문에 시즌2에서는 그 캐릭터들이 변화한 세상을 맞아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지켜보는 과정을 그리게 될 거 같다. 그 지점에서 보여줄 성장한 모습이 차별점이 될 거 같다”고 덧붙였다.


어느덧 성인이 되었지만 좋알람이 울리는 것을 막는 방패 기능 때문에 누구에게도 진심을 전할 수 없는 조조의 혼란스러움, 그런 조조의 곁을 묵묵히 지키며 함께 시간을 쌓아나가는 혜영과 조조를 잊지 못해 직진하는 선오의 절절한 삼각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릴 예정이다.


좋알람의 기능도 업그레이드 된다. 더 이상 사랑을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만든 좋알람이 ‘당신을 좋아할 사람’ ‘당신이 좋아할 사람’ 리스트까지 공개되는 2.0 버전으로 업데이트되면서 사람들은 서로의 마음을 미리 짐작한다.


김소현은 “마음이라는 게 변할 수도 있고 한 사람한테만 향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 좋아하는 사람을 알려주는 것도 신기한데 좋아할 사람을 알려준다는 게 너무 신기했다”고, 송강은 “상대방의 마음이 같을 수도 있지만 같지 않을 수도 있다. 어플로만 이어지는 사랑이 슬프게 느껴지기도 했다”고 각각 시즌2에 대해 느낀 점을 밝혔다.


시간이 달라지고,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면서 등장인물들에게도 약간의 감정적 변화가 포착된다. 김소현은 “조조 스스로도 누굴 좋아하는지 모를 거다. 저도 조조의 마음을 궁금해하면서 찍었다”면서 “조조를 연기하면서는 늘 쉬운 게 없었던 것 같다. 삼각관계 안에 있는 조조의 마음을 어떻게 잘 표현할 수 있을지, 흔들리는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이 많았다. 이번엔 감독님이 확고한 방향을 갖고 있어서 감독님을 믿고 따라가려고 했다”고 전했다.


송강은 “시즌1에서 선오는 풋풋한 고등학생이었다. 첫사랑인 조조와의 이별로 상처받고 아파했는데 시즌2에서는 내면이 단단해져있고 성숙한 어른스러운 선오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김 감독은 군 복무 중인 정가람을 대신해 “배역과 싱크로율이 높다. 묵직한 감정 표현이 신뢰의 상징처럼 보이는 게 혜영의 매력인데, 가람 씨가 현장에서 보여준 자세나 배우 자체의 이미지에서도 그런 신뢰감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특히 드라마에서는 결코 낯설지 않은 변화하는 사회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좋알람 어플은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해주는 수단에서 하트숫자로 사람들을 나누고 계급화 시키는 권력으로까지 변모한다. 하트 수를 많이 얻어 배지클럽에 입성한 이들은 많은 사회적 영향력과 인기를 누린다. 이를 위해 하트 수 조작 사기는 물론이고, 좋알람과 관련된 범죄도 잇따르는 등의 사회적 문제들이 드러난다.


김 감독은 “어플이 저희 감정을 제어하게 된다는 등의 부작용도 생각할 수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기분 좋은 상상이다. 이런 어플이 있으면 새로운 상황들이 생기는구나하는 식이다. 다만 본인이 주인이 돼 다룰 수만 있다면 겁낼 필요는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회적 메시지를 다루고 있지만, 그 안에는 너무 겁낼 필요 없다는 이야기도 함께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는 이달 12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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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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