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주주총회…"부채비율·차입금 축소 지속"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동국제강을 ‘중강(中强)기업’으로 새롭게 정의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통한 100년기업으로의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장 부회장은 이날 서울 수하동 페럼타워에서 열린 제 67기 주주총회에서 최근 5년간 경영환경 및 성과, 2020년 경영 실적, 미래 경쟁력 구축 방안 등에 대해서 40여분간 IR 방식으로 직접 발표했다.
장 부회장은 주주총회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2016년부터 이 같은 방식을 채택해왔다.
형식화된 기존 주주총회의 틀을 깨고, 회사와 주주가 직접 소통하는 주주총회 본연의 목적에 충실하기 위해서다.
장 부회장은 경영 현황을 투명하고 효과적으로 주주에게 공유해야 한다는 소신에 따라, 이번 주주총회 발표자료를 직접 챙기고 준비했다.
장 부회장은 “코로나19의 경제위기로 세계 철강산업이 침체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도, 동국제강은 최근 10년래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당기순이익은 3년만에 흑자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장 부회장은 동국제강을 강소기업과 구별하며 “본원의 철강 사업에 집중과 수익 극대화 경영활동의 결과, 외형은 다소 줄었지만 높은 수익성과 재무구조가 탄탄한 ‘중강(中强)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국제강의 신용등급 A등급 회복을 목표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미래경쟁력 구축을 위한 방향으로 수익성 위주 영업 및 생산 지속, 재무 건전성 강화, 성장 모멘텀 구축 등을 제시했다.
장 부회장은 “부채비율과 차입금 축소를 지속해 신용등급 A로의 회복을 장기 목표로 추구하고, 대외신인도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1년을 ESG경영의 원년으로 삼고, 환경안전 관련 투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사회공헌활동과 노사화합문화를 계속 발전시켜 100년 기업의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제강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2020년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사내이사로 김연극 사장, 최원찬 전무를 재선임했다. 사외이사로는 주상철, 민동준, 남동국, 김용상, 이종원씨를 재선임하는 등 6개 안건 모두를 승인했다. 주당 200원의 현금 배당도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