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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엑소더스…美 "모든 미국인, 인도 떠나라"


입력 2021.04.30 19:36 수정 2021.04.30 21:03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인도 수도 뉴델리에 임시로 마련된 노천 화장장에서2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들의 화장이 진행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국무부가 인도에 머물고 있는 자국민들에게 출국할 것을 권고했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극심한 인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8만명을 넘어서며 최다 기록을 또 경신했다.


30일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인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38만6829명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 신규 확진자 87만1119명의 거의 40%가 인도 한 나라에서 발생한 셈이다.


최근 인도에서 확진·사망자가 폭증하면서 의료 시스템이 붕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검사 장비나 의료 시설이 열악해 실제 현지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29일(현지시간) 미 국무부가 국민들에게 인도를 떠날 것을 권유하고, 확산세가 심각한 뉴델리 주재 대사관 및 영사관 직원들에 대한 출국 허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인도 미 대사관도 "코로나19 감염 급증으로 인도에서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이 심각하게 제한되고 있다"며 "인도를 떠나려는 미국인은 지금 이용 가능한 상업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한다. 양국 간 직항편이 매일 제공되고 있고, 파리와 프랑크푸르트에서 환승해 귀국할 수 있는 항공편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미 당국은 인도에 여행경보 최고단계인 4단계를 발령하며 인도 여행을 전면금지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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