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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중국 수영’ 쑨양 도쿄올림픽 출전 무산


입력 2021.06.23 10:41 수정 2021.06.23 10:41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쑨양. ⓒ 뉴시스

쑨양의 도쿄올림픽 출전 무산으로 중국 수영의 자존심이 크게 꺾였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22일(이하 현지시간) "재심 재판부가 쑨양에게 4년 3개월의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쑨양의 징계는 당초 시점이던 지난해 2월 28일부터 시작되며 2024년 5월 말에 해제가 된다. 도쿄 올림픽 출전은 무산됐으나 2024년 파리 올림픽은 나설 수 있다. 하지만 1991년생의 쑨양은 어느덧 30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이때까지 선수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앞서 쑨양은 지난 2018년 도핑 검사 샘플을 채집을 위해 자택을 방문한 검사원들의 활동을 방해했고 도핑 테스트 회피 의혹을 받아왔다.


이에 중국수영협회는 쑨양 측의 일방적인 주장만 받아들여 징계를 내리지 않았고 국제수영연맹도 실효성과 거리가 먼 경고 조치에 그치면서 빈축을 샀다.


하지만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쑨양과 국제수영연맹을 CAS에 제소했고 재판까지 가는 공방 끝에 8년 자격정지의 중징계가 내려졌다. 이에 쑨양 측은 즉각 항소했고 재심 끝에 징계의 절반이 줄어든 4년 3개월 자격정지가 결정됐다.


한편, 쑨양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자유형 400m와 1500m 우승으로 2관왕에 오르며 스타 반열에 올랐고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는 자유형 200m에서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세계수영선수권에서는 2011년부터 2019년 대회까지 5회 연속 자유형 200m와 1,500m 금메달을 따내며 현역 최고의 영자로 꼽힌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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