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 10호골’ 서울, 김천에 또 완패…5위 수성 빨간불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11.22 17:11  수정 2025.11.22 17:11

K리그1 홈 최종전서 김천에 1-3 패배

주장 린가드, 프로 데뷔 이후 처음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

김천 상대로 동점골을 성공시킨 뒤 세리머니를 펼치는 린가드. ⓒ 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홈에서 김천 상무에 패하며 5위 수성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서울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승점 추가에 실패한 서울(승점 49)은 대전하나시티즌과 비긴 6위 강원과 승점서 동률을 이뤘고, 다득점에서 앞서 힘겹게 5위를 지켰다.


현재 서울은 강원과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진출권이 걸려 있는 5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 중이다.


ACL2 진출권은 코리아컵 우승팀에 주어지지만, 코리아컵 결승에 오른 올 시즌 K리그1 챔피언 전북 현대가 광주FC를 꺾을 경우 K리그1 5위가 대신 ACL2 무대를 밟는다.


직전 맞대결에서 김천 상대로 2-6이란 스코어로 패했던 서울은 K리그1 홈 최종전서 다시 한 번 완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전반 33분 김주찬에게 먼저 일격을 허용한 서울은 주장 린가드가 전반 종료 직전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려 균형을 맞췄다.


안데르손이 왼쪽에서 넘겨준 땅볼 크로스를 정승원이 받아 옆으로 내주자 쇄도하던 린가드가 오른발 슈팅으로 김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K리그 2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린가드는 이 득점으로 리그 10호골을 기록했다. 2012-13시즌 프로 데뷔 이후 린가드의 두 자릿수 득점은 이번이 처음이다.


후반 막판까지 팽팽했던 양 팀의 승부는 퇴장이 갈랐다.


후반 42분 서울 최준이 박철우에게 거친 태클을 했다가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하면서 서울은 수적 열세에 놓였다.


그러자 김천은 곧바로 박세진이 전병관의 컷백을 문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앞서나갔다.


기세를 올린 김천은 후반 추가시간 박태준이 이찬욱의 도움을 받아 쐐기골을 터뜨려 서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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