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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군은 전쟁나도 하이힐”…우크라軍 차별 논란


입력 2021.07.05 13:39 수정 2021.07.05 14:25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하이힐을 신고 퍼레이드 연습 중인 우크라이나 여군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여군에게 전투화가 아닌 하이힐을 착용한 채 군사 퍼레이드를 연습시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3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전날 여군들이 검은 펌프스 힐을 신고 행진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은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소비에트연방 붕괴 이후 독립 30주년을 기념해 다음 달 24일 예정된 군사 퍼레이드 훈련의 일부 모습을 찍은 것이다.


하지만 이를 두고 우크라이나에선 야당을 중심으로 여성을 ‘성 상품화’했다는 비난이 쏟아내고 있다. 일부 의원들 또한 여군들에게 하이힐을 신고 행진하도록 한 것이 성차별주의와 여성혐오에 해당한다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하이힐을 신고 퍼레이드 연습 중인 우크라이나 여군 ⓒ연합뉴스

논란이 거세지자 국방부는 하이힐이 규정된 복장 중 일부라고 해명했다.


또한 안드리이 타란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사관후보생들과 만나 하이힐을 대신할 다른 인체공학적 신발로 교체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1993년부터 여성의 입대를 허용한 우크라이나는 현재 장교 4000명을 포함한 3만1000명 이상의 여군이 복무 중이며 2018년부터 포수, 저격수, 보병 지휘관 등 전투병과 복무도 가능해졌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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