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쌍용차, 평택공장 팔고 새 공장으로 옮긴다


입력 2021.07.11 11:24 수정 2021.07.11 11:24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42년 만에 이전…평택시와 협약

부지 매각과 신 공장 건설 병행 진행

친환경·자율주행 등 첨단 미래차 공장 건설

9일 평택시청에서 열린 '평택공장 이전·개발사업 업무협약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정장선 평택시장,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정일권 쌍용차 노동조합 위원장.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42년 만에 경기 평택에 있는 현 공장 부지를 매각하고 평택 내 다른 곳으로 이전한다.


쌍용차는 친환경차 중심의 사업전환을 위해 평택시와 '평택공장 이전 및 신 공장 건설을 위한 공동 협력 업무협약'을 지난 9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평택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쌍용차 정용원 관리인 및 정일권 노조위원장, 정장선 평택시장, 유의동 국회의원(경기 평택시을), 홍기원 국회의원(경기 평택시갑), 홍선의 평택시의회 의장, 김재균 경기도 의원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쌍용차는 평택공장의 관내 이전 및 신 공장 건설을 통해 친환경차로의 사업전환을 촉진키로 했다. 또,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지속적인 상생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협약기관 간 상호 협력키로 했다.


평택시는 사업시행에 필요한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 및 산업용지 적기 공급 등 본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한다.


쌍용차 역시 사업장의 평택시 관내 이전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이전 부지 조성 및 사용과 현 부지 개발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우선 공장이전에 따른 생산중단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현 부지 매각과 함께 신 공장 건설 작업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쌍용자동차는 향후 새로운 공장은 장기적인 생존 토대 구축을 위해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등을 생산하는 첨단 미래차 전용공장으로 건설될 것이며, 지역 상생 일자리 구현과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평택공장 이전 관련 협약기관들은 협력사항의 효율적인 추진과 세부사항 상호 협력을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쌍용차는 그간 제조 경쟁력 강화와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등 자동차 산업 생태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했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공장 이전 관련 업무협약 체결은 평택시와 쌍용자동차와의 동반성장 및 새로운 출발을 위한 초석이 되어 줄 것으로 생각된다”며 “쌍용차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평택의 희망을 심어주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도 “평택공장 이전 및 친환경차 전용공장 건설은 쌍용차의 미래를 위한 중장기 경쟁력 확보 방안의 일환”이라며 “평택시와 공동협력을 통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공장이전과 개발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자구안 통과 이후 지난달 28일 경쟁력 있는 투자자 유치를 위한 매각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M&A 절차에 돌입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