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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KNOW] 양궁의 묘미, 손에 땀 쥐게 한 ‘슛오프’란?


입력 2021.07.26 16:20 수정 2021.07.26 16:20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포효하는 김제덕. ⓒ 뉴시스

한국 남자 양궁이 슛오프 접전 끝에 일본을 꺾고 단체전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오진혁(40·현대제철), 김우진(29·청주시청), 김제덕(17·경북일고)으로 구성된 양궁 남자 대표팀은 26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일본과의 슛오프에서 승리하며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이었다. 대표팀은 4세트까지 4-4(58-54 54-55 58-55 53-56)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곧바로 슛오프에 돌입했다.


한국은 두 번째 궁사였던 김제덕이 10점을 쐈고, 일본 역시 첫 번째 궁사가 10점을 쐈지만 김제덕의 점수가 가운데와 더 가까워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슛 오프’란 말 그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을 때 마지막 한 발의 기회를 주는 것을 말한다.


양궁 단체전의 경우 궁사들이 한 발씩 쏘게 되며 개인전 역시 단 한 발로 승부를 가리는 방식이다. 이 한 발의 점수로 승자를 결정지으며 점수가 같을 경우 과녁 정중앙에 가까운 선수가 승리하게 된다.


구본찬은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개인전에서 8강과 4강서 슛오프 승리를 거뒀다. ⓒ 뉴시스

‘슛 오프’로 가장 유명한 선수는 역시나 2016년 리우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을 따낸 구본찬이다.


당시 남자대표팀 단체전 우승을 이끌었던 구본찬은 대표팀 동료인 김우진과 이승윤이 조기 탈락하며 어깨가 무거워진 상황이다.


여기에 구본찬은 8강과 4강전을 슛오프로 치르며 겨우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당시 구본찬은 슛오프에 약한 선수였지만 강한 집중력을 바탕으로 약점을 극복하는데 성공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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