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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랑 먹는 마라탕 안 맵게”…억지 요구 뒤 ‘별점테러’한 손님


입력 2021.07.28 15:03 수정 2021.07.28 14:03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안 매운 마라탕을 주문한 손님의 리뷰.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매운 음식인 마라탕을 맵지 않게 조리해 달라고 주문한 손님의 리뷰가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기랑 먹을 거니 안 맵게 해달라고 여러 번 신신당부했는데 무시한 점주’란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손님이 마라탕을 시킨 후 남긴 리뷰가 담겼다.


식사를 마친 후 해당 리뷰에 별점 한 개를 남긴 손님은 “아기랑 먹기 위해 아예 안 맵게 해달라고 했는데 매운 음식이 와서 (가게에) 전화했더니 순한 맛보다 안 맵게 했다고만 한다”며 “아예 안 매운거는 매운맛이 제로라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사과도 듣지 못하고 원하면 다시 해주겠다고만 한다. 황당하고 기분이 상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해당 게시글을 접한 대다수 누리꾼들은 마라탕은 원래 매운 음식인데 아기와 먹는다는 것 자체가 납득이 안된다는 입장을 보이며 손님의 태도를 지적했다.


이들은 “마라를 안넣고 어떻게 마라탕을 만드냐”, “마라탕을 안맵게 먹으려면 왜먹나”는 “안 매운 청양고추 팔았다고 별점테러하는 것과 똑같다”, “저런 손님은 진짜 배달음식 안 먹었으면 좋겠다”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처럼 최근 일부 소비자들이 리뷰나 별점을 무기로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는 일이 빈번해지자 방송통신위원회는 악성 리뷰나 별점 테러 근절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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