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교원 2206명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사진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고3 학생들이 지난 6월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모의평가를 준비하고 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고등학교 교사 10명 중 7명은 2025년 전면 시행될 예정인 고교학점제에 대해 반대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전국 고등학교 교원 22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595명(72.3%)이 고교학점제에 '반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듣고 학점을 채우면 졸업을 인정하는 제도다. 정부는 2024년까지 일부 특성화고와 일반고에 이를 도입하고 2025학년도부터 전면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반대한다는 입장 중 가장 많은 38.5%가 '학교 현장의 제도 이해 및 제반 여건 미흡'을 이유로 들었고 '학생 선택 및 자기 주도성 강조가 교육의 결과를 온전히 담보할 수 없음'(35.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고교학점제에 찬성한 교원은 611명(27.7%)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49.8%가 찬성 이유로 '진로 적성 위주로 교육과정 변화가 필요하다'를 꼽았다.
또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과목 선택이 확대될 경우 교사 수급이 문제가 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전체 조사 대상자의 91.2%가 '그렇다'고 답했다.
대입에 유리한 과목 위주로 선택하는 문제가 나타나거나 이수하기 쉬운 과목으로 쏠릴 것이라는 응답은 각각 91.2%, 92.4%로 집계됐다.
고교학점제 도입과 자사고·외고 폐지가 학교 서열화를 극복하는 효과가 있겠느냐는 항목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45.5%,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33.8%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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