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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된 엘리베이터서 목까지 물 차올라”…美 폭우 속 ‘긴박했던 순간’


입력 2021.08.09 18:57 수정 2021.08.09 17:41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미국 오마하 홍수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까지 물이 찬 모습. 당시 탑승객이 위기 순간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유튜브 캡처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갑자기 물이 차오르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ABC방송은 지난 7일 밤 10시경 오마하에 거주하는 토니 루와 친구 2명이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탔다가 갑자기 차오른 물로 익사 위험에 처했었다고 보도했다.


루는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을 본인의 소셜미디어(SNS)에 게재했다. 영상 속에는 엘리베이터 안으로 물이 쏟아져 들어오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미국 오마하 홍수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까지 물이 찬 모습. 당시 탑승객이 위기 순간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유튜브 캡처

물은 계속 들어와 목 바로 밑까지 차올랐으며, 이들은 절박한 심정으로 벽을 잡고 살기 위해 매달렸다.


겁에 질린 이들은 곧장 911 구조대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고, 일행 중 한 명은 아파트에서 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친구에게 전화해 “우리를 도와달라. 죽을 수도 있다”며 소리쳤다.


다행히 루의 친구가 구조대보다 먼저 현장에 도착해 엘리베이터 문을 강제로 열었다. 문이 열리자 엘리베이터 안에 차있던 물은 밖으로 쏟아졌고, 이들은 수영을 해 현장을 빠져나왔다.


루는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았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현지 매체는 엘리베이터 안에 갇혔던 루와 친구들이 부상 없이 모두 무사하다고 전했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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