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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카페 사장이 셀 수 없을 만큼 만져”…성추행 피해 靑청원에 ‘공분’


입력 2021.08.11 18:03 수정 2021.08.11 17:03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게티이미지뱅크

유명 카페 사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직원의 주장이 제기돼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유명 카페 사장의 성추행, 죗값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 A씨는 “자신이 일하는 카페의 사장이 하루도 빠짐없이 신체 접촉을 했다”며 “그분은 셀 수 없을 만큼 나를 많이 만지고 또 만졌다”고 피해를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카페 사장은 A씨의 어깨와 팔, 팔뚝 등을 만지거나 머리를 쓰다듬었고, 그를 뒤에서 안았다. 또한 A씨에게 안아달라고 노골적으로 요구한 경우도 있었다.


이와 더불어 카페 사장은 A씨에게 “사진을 보내달라”, “남자친구를 사귀지 말아라”, “본인에게 신경을 써 달라” 등의 무리한 요구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고민 끝에 A씨는 신체 접촉을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고, 카페 사장도 그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A씨는 사장의 행동이 더 심해졌다고 말했다.


A씨는 카페 사장이 업계에서 알 만한 위치의 유명한 사람이며, 한 가정의 가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일을 공론화하면 나는 분명히 큰 타격을 입을 것이며, 앞으로 이쪽 일을 하는 게 어렵게 될지 모른다”면서 “저 말고도 그분의 이런 행동으로 그만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 캡처

A씨는 청원을 작성한 이유에 대해 “(카페 사장이) 최근 매장을 전부 휴무로 돌리고 외국에 나가려고 준비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분이 외국에 나가 살게 되면 나의 모든 노력이 전부 물거품이 되기에, 죄를 인지한다면 절대 도피하지 말고 죗값을 받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A씨는 “카페 사장이 벌을 받을 수 있도록, 나와 같은 피해자가 또 나오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해당 청원은 11일 5시 기준 5942명 동의를 얻은 상태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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