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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이다영 그리스리그 등록? 현실적으로 불가능


입력 2021.08.13 17:32 수정 2021.08.14 11:15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그리스리그 등록 보도 근거 '발리볼박스 게시물' 팬들도 수정 권한

대한민국배구협회 국제이적동의서 필요...FIVB 규정상 리그 이적 금지 기간

이재영-이다영. ⓒ KOVO

여자배구 '쌍둥이 자매' 이재영-이다영(25)이 그리스리그 PAOK 테살로니키와 계약을 완료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13일 국제배구 팬사이트 발리볼박스에서는 PAOK 선수로 이재영과 이다영이 등록된 것으로 보이는 내용이 올라왔고, 이를 놓고 한 매체는 이재영-이다영의 그리스리그 선수 등록이 완료됐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이트는 팬들에게도 수정 권한이 있는 사이트다.


대한민국배구협회도 이재영-이다영에게 ITC(국제이적동의서)를 발급해주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협회가 ITC 발급을 최종 거부할 경우, 선수가 국제배구연맹(FIVB)에 소명 절차를 밟아 직접 발급받아야 한다. 이재영-이다영이 이와 관련해 협회에 문의한 것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배구협회를 거치지 않고 FIVB를 통해 ITC를 발급받아 PAOK에 입단하는 방법이 있긴 하다. 그러나 절차가 매우 복잡하고 긴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사실상 대한민국배구협회의 ITC 발급이 없다면 현실적으로 어려운 얘기다.


FIVB 규정상 오는 10월 중순까지는 선수 등록도 불가능한 상태라 현 시점에서 이적도 불가능하다. 팀 훈련을 시작한 PAOK 공식 홈페이지에도 이재영-이다영의 이름은 없다. PAOK 구단은 5월 전에 계약을 마친 외국인 선수들만 등록한 상태다.


학교 폭력 파문을 일으킨 뒤 국내서 설 자리를 잃은 이재영-이다영은 흥국생명이 2021-22시즌 둘의 선수 등록을 포기, 현재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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