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으로 양국 수자원 정책 발표
환경부는 26일 중국 수리부와 화상회의를 통해 한·중 수자원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홍정기 환경부 차관을 비롯해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연구원, 한국물산업협의회 관계자가 우리 측 대표로 현장 참석하고 외교부와 주중국대사관 등 14개 기관 관계자들은 화상으로 참여했다.
중국 측에서는 티안 수에빈 수리부 부부장(차관)을 비롯해 수리부 국제협력 및 과학기술사 등 17개 기관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1부에서는 양국이 수자원 관리 정책을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한혜진 한국환경연구원 실장이 수질·수량·수재해 등을 아우르는 국가물관리기본계획을 소개했다. 중국은 수리부 수자원관리사 양첸 부사장이 홍수와 가뭄 등 중국의 물 문제에 대응한 물관리 정책을 설명했다.
2부에서는 도시의 지속가능한 수자원 관리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우리나라는 오주형 한국수자원공사 미래도시센터장이 부산의 ‘스마트 워터 시티(Smart Water City)’ 사례와 물관리 체계 변화를 발표했다. 중국은 수리부 규획계획사의 리밍 부사장이 도시 물순환을 위한 저영향개 개념의 해면 도시(Sponge City) 사례를 소개했다.
탄소중립과 물관리를 주제로 한 3부에서 행사에서 우리나라는 소양강댐 심층수를 활용한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 조성 사례를 김광렬 한국수자원공사 수열에너지사업부장이 안내했다. 중국은 펑징 수리수전과학연구원 부원장이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수력발전 사례를 발표했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환경부가 물관리 주무 부처로서 중국 수리부와 최초로 수자원 분야 교류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뜻깊다”며 “물 분야에서 2050 탄소중립을 이행하고 유엔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촉진하기 위해 양국이 더욱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와 중국은 1993년 수자원 분야 협력에 관한 약정 체결을 계기로 1995년부터 2019년까지 번갈아 총 22차례 한·중 수자원기술협력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