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중형 편입 수급 개선 기대"
NH투자증권은 9월 시가총액 규모별지수 정기변경에서 하향 편입되는 종목을 눈 여겨 보라고 조언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오는 10일 유가증권시장 내 대형주·중형주·소형주 지수의 시총 규모별 정기변경을 적용한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하향 편입되는 종목들의 수급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두산퓨얼셀 ▲SK케미칼 ▲키움증권 ▲에스원 ▲롯데쇼핑 ▲CJ ▲동서 ▲더존비즈온 ▲만도 ▲대웅 등 10개 종목이 여기에 해당한다.
허 연구원은 "대형주 지수에서 제외된 종목들이 중형주 지수에서 최상위 비중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형주 펀드들이 대부분 '대형주지수'가 아닌 '코스피200 지수'를 벤치마크로 삼는데 비해, 중·소형주 펀드들은 '중형주지수'를 벤치마크로 삼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시총 규모별지수에서 대형주는 시총 1~100위, 중소형은 101위~300위, 소형주는 그 이하로 구분한다. 시총 규모는 8월 마지막 매매거래일로부터 소급한 최근 3개월 일평균 시총을 기준으로 삼는다.
이번 정기변경에서 대형주로 신규 편입되는 종목은 ▲SK바이오사이언스 ▲SK아이이테크놀로지 ▲F&F 등 3개 종목이다. 메리츠증권 등 7종목은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이동한다.
명신산업을 포함해 6개 종목은 신규로 중형주로 편입되고, DI동일 등 9개 종목은 소형주에서 중형주로 상향 편입된다.
소형주지수에는 2개 종목이 신규상장 종목 자격으로 편입됐고, 17개 종목은 중형주에서 소형주지수로 하향 편입됐다.
한편, 코스피 시총 규모별지수 정기변경은 지난해까진 3월 한 차례 실시됐다. 시장에서 연 1회 변경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지며 올해부터 3월과 9월 두 차례로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