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측 종아리 근육 염좌로 결장한 손흥민, 지난 토요일부터 통증
레바논을 상대로 한 점 차 신승을 거둔 파울루 벤투 감독이 부상으로 결장한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상태에 대해 전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 레바논과 경기서 후반 14분에 나온 권창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2일 이라크와 1차전 홈경기서 아쉽게 0-0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은 피파랭킹 98위 레바논에 신승을 거두며 기사회생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주장 손흥민이 우측 종아리 근육 염좌로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어느 정도 어려움이 예상됐다. 원정팀 레바논은 예상대로 수비에 비중을 둔 경기 운영을 펼쳐 좀처럼 골문을 열기가 쉽지 않았다.
다행히 후반 13분 교체투입 된 권창훈이 1분 만에 결승골을 성공시켜 대표팀에 소중한 승점3을 안겼다.
경기 직후 벤투 감독은 “좋은 경기를 했다. 득점한 이후 느리게 플레이 했는데 전체적으로 잘 컨트롤 하면서 잘했다”며 “승리가 정당한 결과이지만 골 차이는 정당하지 않다. 많은 득점 기회가 있어서 다득점 결과가 나왔어야 했다. 전반에 좀 더 효율적이었다면 일찍 성패를 가를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총평했다.
그래도 승리한 부문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벤투 감독은 “승리를 가져왔기 때문에 만족스러움을 느낀다. 경기력이 좋아서 만족한다”며 “득점 전까지는 대부분의 시간을 상대 미드필드 쪽에서 플레이했다. 득점 이후에는 다른 유형의 득점 찬스를 가져갔다”면서도 “마무리는 잘 하지 못했던 거 같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경기를 컨트롤한 점, 마지막에 무너졌던 장면은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대표팀은 공격진의 핵심 자원이라 할 수 있는 황의조와 손흥민이 모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황의조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가 후반전에 교체 투입한 이유에 대해 벤투 감독은 “45분 이상 출전할 수 없었다”고 짧게 답했다.
손흥민의 상태에 대해서는 “지난 토요일에 훈련하고 통증을 느꼈다. 월요일에 훈련하면서 불편함을 또 다시 호소했다”며 “최선의 선택은 출전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