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E-커머스 플랫폼 기업 실리콘투가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는 9일 여의도에서 온라인 기업공개(IPO) 기업설명회를 열고 “실리콘투는 자체 플랫폼을 통해 K 브랜드사에게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제공하며 K 브랜드 구매수요를 가진 해외 개인, 기업 고객들에게는 K-제품을 구매하고 소싱할 수 있는 윈도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리콘투는 국내 최대 규모의 K-뷰티 온라인 플랫폼 ‘스타일코리안닷컴’(StyleKorean.com)을 구축해 해외 개인고객을 위한 리테일몰과 기업고객을 위한 홀세일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스타일코리안닷컴’은 전 세계 110여 개국에서 200개 이상의 K뷰티 브랜드를 판매하는 온라인 역직구몰로 100만 명 이상의 고객들이 K-뷰티 트렌드에 적합한 제품을 구매·소싱할 수 있다. 특히 해외 거래 시 큰 장벽이었던 통관, 결제, 배송 문제를 현지화 사이트와 결제 시스템 구축으로 해소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실리콘투는 물류 대행, 영업 및 재고관리 대행(풀필먼트), 마케팅, 미디어 콘텐츠 제작, 브랜드 관리 등 K-뷰티 유통과 관련된 모든 단계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업계 최초 무인 자동화로봇시스템(AGV)을 도입한 물류시스템의 경우, 기존 대비 작업 시간을 3분의 1로 단축했다. 또한 상품의 입고부터 재고관리, 분류, 배송 등 모든 업무를 일괄적으로 처리하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구축해 글로벌 오픈마켓 입점 운영 대행과 브랜드 해외 자사몰 운영 대행 풀필먼트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경영실적은 매출액 994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652억원, 영업이익 58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의 66%를 이미 달성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상장 후 K-브랜드 라인업 다변화, 해외거점 확대, 인큐베이션 지원을 통해 사업영역 강화하겠다는 각오다. 또 오프라인 시장에서도 물류, 배송, 통관 허가 등의 현지 규정에 맞춰 글로벌 시장에서의 오프라인 연결을 쉽고 빠르게 진행한다는 목표다.
김 대표는 “K-뷰티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상품이 해외에 쉽고 빠르게 전파될 수 있도록 튼튼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세계 속 K-브랜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리콘투의 공모주식수는 165만4000주, 희망공모가 밴드는 2만3800~2만7200원으로 공모 규모는 394억~450억원이다. 오는 14일~15일 청약을 거쳐 이달 말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회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