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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뉴스] 비트코인, 여전한 공포심에 거래량 ‘뚝’…5100만원대 횡보


입력 2021.09.29 21:51 수정 2021.09.29 21:52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BTC 글로벌 거래량 하루 만에 12.9% 급감

시장 위축에 매도행렬…불확실성도 여전

서울 용산 코인원 고객센터 전광판에 암호화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뉴시스 서울 용산 코인원 고객센터 전광판에 암호화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뉴시스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됨에 따라 비트코인 거래량도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포심리가 점차 커짐에 따라 상당수 투자자들이 줄매도에 나설 수 있다는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29일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크립토컴페어에 따르면 글로벌 비트코인 거래량은 이날 기준 121억달러로 전날 대비 12.9% 감소했다. 이더리움도 같은 기간 84억달러에서 70억달러로 16.7% 급감했다.


이처럼 주요 암호화폐 거래량이 급감한 것은 중국발 악재 이후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탓이 크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세가 요동치면서 불안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일제히 매도에 나서며 시장 전체가 침체된 것이다. 풍부한 유동성이 시세 반등의 중요 요소인 점을 감안한다면 하락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문제는 암호화폐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점이다. 높은 물가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연내 자산 매입 축소(테이퍼링)를 시사하고 있고 중국에서도 암호화폐 채굴과 거래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헝다그룹의 유동성 위기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만큼 암호화폐 시장에 지속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헝다그룹은 2024년 만기 도래 달러화 채권 이자 4750만달러(약 563억원)를 이날 내야 한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이번에도 이자를 제대로 지급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헝다가 올해 연말까지 지급해야 하는 이자만 7900억원에 달한다. 내년부터는 원금도 상환해야 된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50분 기준 1비트코인은 512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1.8% 상승한 수준이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5114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두 거래소에서 354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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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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