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라카TV에서 활동 중인 한 남성 BJ가 라이브 방송 도중 강아지를 압사시킨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상에서 공분이 일고 있다.
2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프리카 BJ 대형사고' '아프리카 BJ 충격적인 장면' 이라는 제목으로 한 게시물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강아지를 등지고 자는 한 남성의 방송 장면과 그에 대한 설명이 담겼다.
게시물 작성자에 따르면 아프리카 BJ 남성 A씨는 강아지 한 마리를 분양받았다. 그는 술을 마신 뒤 만취한 채로 취침 방송을 진행했다. 그러면서 강아지를 함께 침대에 눕혀두고 방송을 이어갔다.
그런데 A씨는 잠결에 뒤척였고, 그대로 강아지를 등으로 깔아뭉갰다. 이 장면은 고스란히 생방송으로 중계됐고, 당시 시청자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
방송을 지켜보던 누리꾼들은 "강아지가 낑낑거리며 소리를 내더니 갑자기 나중에 조용해졌다"고 말했다. 또한 "나중에 다른 BJ가 A씨 집에 찾아와 확인하자 강아지는 미동도 없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방송 당시 시청자들이 강아지를 침대에서 내려두라고 조언했지만 BJ는 듣지 않았으며, 강아지는 결국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청자는 "강아지 키우는법 지도해줬었는데도 (A씨가) 말 안 들었다"면서 "고의나 다름없다, 한 생명이 꺼지는 것을 생중계로 봤다"고 분노했다. 이어 "본인이 한 행동에 책임져라"면서 "사과와 반성으로 될 일이 아니다, 방송 접어라"라고 경고했다.
해당 영상은 곧바로 삭제됐지만 이미 시청자들에 의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됐고. 누리꾼들은 격분했다. "강아지 너무 불쌍하다" "술 취해 잠들면서 강아지를 왜 데려가냐" "이건 완전 고의적이다" "진짜 무책임한 처사" "동물학대로 신고 안 되나요" "그저 동물을 방송용으로만 쓴 것 같다"라며 A씨를 비난했다.
이후 A씨는 2일 아프리카TV를 통해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며 사과했다.
그는 "술을 먹고 잤는데 술에 많이 취해서 벌어진 일이다. 강아지는 화장 잘 시켜주고 왔다. 아직 저도 상황이 납득 안 되고, 좀 충격적이라 제가 많이 원망스럽다. 평생을 반성하면서 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잘못이 크다. 저도 술에 취해 정신을 못 차리는 상태였다.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방송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