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금메달 포함 3개 메달 획득
인천공항 통해 귀국한 자리에서 "기분 좋다" 활짝
한국 여자탁구의 희망 '삐약이' 신유빈(17·대한항공)이 3개의 메달을 걸고 귀국했다.
신유빈은 카타르 도하서 펼쳐진 ‘2021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를 마치고 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자리에서 "이번에 꼭 메달을 걸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만큼 간절했는데 운이 따른 것 같아서 기분 좋다"고 밝게 웃었다.
도쿄올림픽에 메달 없이 아쉬움의 눈물을 삼켰던 신유빈은 이번 대회 여자복식에서 전지희(포스코에너지)와 아시아선수권 정상에 섰다. 단식과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신유빈이 성인대표팀 자격으로 국제 대회에서 따낸 첫 금메달이다.
신유빈은 파워 넘치는 공격과 긴박한 랠리에서도 탄탄한 수비로 상대를 제압했다. 복식 결승전 상대 중 한 명인 두호이켐(홍콩)은 도쿄올림픽 단식에서 신유빈에게 탈락의 아픔을 안긴 선수인데 이번 대회에서 신유빈이 통쾌한 설욕에 성공했다.
‘세계최강’ 중국이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불참했지만, 한국 탁구에나 신유빈에게나 자신감을 불어넣은 소중한 금메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