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유상증자 중점 심사 돌입
채무 상환 중심에 주주가치 훼손 논란
경영진 42억원 자사주 매입으로 책임경영
금융감독원은 25일 채권추심회사 대표이사 간담회를 열고 시효완성채권 관리 강화와 법규 준수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금융감독원
한화솔루션이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 이후 주가 급락과 거버넌스 논란이 겹친 가운데 금융감독원의 중점 심사 대상에 올랐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한화솔루션이 전날 발표한 2조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에 대해 중점 심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2년간 자산 매각과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강도 높은 자구 노력을 지속해 왔다. 그럼에도 글로벌 태양광과 화학 산업의 업황 둔화로 신용등급 하락 압박이 커지자 선제적 대응을 위해 이번 증자를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등을 상환해 연결 부채비율을 150% 미만으로 낮추고 순차입금을 약 9조원 수준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탠덤 양산 라인 구축 등 태양광 업계의 게임 체인저로 도약하기 위한 투자를 병행해 중장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번 증자는 자금의 상당 부분이 채무 상환에 배정되면서 주주가치 훼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주가가 급락하며 거버넌스 논란이 확산됐다.
논란이 거세지자 이날 김동관 전략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한 최고 경영진은 총 42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며 신뢰 회복에 나섰다.
김 부회장은 30억원 규모의 주식을 직접 매수해 미래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고 남정운 케미칼 부문 대표와 박승덕 큐셀 부문 대표도 각각 6억원씩 매입에 동참했다.
경영진은 이번 투자를 통해 책임 경영의 의지를 피력하고 유증 절차를 완수해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킨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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