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위용’ 김효주…포드 챔피언십 1R 단독 2위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3.27 08:44  수정 2026.03.27 08:44

김효주. ⓒ AFP=연합뉴스

김효주(31, 롯데)가 타이틀 방어와 2주 연속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리는 가운데, 첫날부터 선두 경쟁에 불을 지폈다.


김효주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 윌윈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포드 챔피언십’ 1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 9개와 이글 1개를 묶어 11언더파 61타를 기록했다.


현재 선두는 12타를 줄인 리디아 고(뉴질랜드)이며 김효주가 1타 차로 바짝 따라붙는 중이다. 김효주에 이어 동반 라운드를 펼친 넬리 코다(미국)가 9언더파 63타로 3위에 올라있다.


김효주는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이번에는 타이틀 방어와 더불어 2주 연속 우승까지 겨냥하고 있다. 지난주 ‘포티넷 파운더스컵’ 우승의 상승세가 고스란히 이어지는 흐름이다.


출발부터 매서웠다. 10번홀에서 티오프한 김효주는 12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신고한 뒤 13번, 14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기세를 올렸다. 전반 막판 잠시 숨을 고르는 듯했지만, 후반 들어 다시 기어를 끌어올렸다.


후반 첫 홀인 1번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4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쓸어 담으며 단숨에 리더보드 상단으로 도약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7번홀(파5) 버디에 이어 8번홀(파4)에서는 샷 이글까지 성공시키며 쾌조의 샷감을 이어갔다. 마지막 9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 후반에만 8타를 줄이며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쳤다.


현재 선두 리디아 고는 보기 없이 버디만 12개를 쓸어 담는 완벽한 플레이로 12언더파 60타를 적어냈다. 단 한 타만 더 줄였다면 ‘꿈의 50대 타수’ 진입도 가능했던 라운드였다.


투어 통산 23승의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노리고 있다. 올 시즌 4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톱10에 오르는 등 꾸준한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마지막 우승은 지난해 3월 HSBC 월드 챔피언십이다.


한국 선수들의 선전도 눈에 띈다. 이소미와 유해란, 안나린이 나란히 6언더파 66타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리며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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