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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화) 데일리안 퇴근길 뉴스] 유승민 “박근혜 전 대통령, 배신한 적 없다”


입력 2021.10.19 17:30 수정 2021.10.19 16:48        김현덕 기자 (khd9987@dailian.co.kr)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우리 보수정당, 공천 낙하산 많아”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19일 “나라와 국민을 배신한 적 없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배신한 적 없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대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대구·경북중견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서 ‘TK 민심을 어떻게 확보할 것이냐’라는 질문에 대답하는 과정에서 “정치하는 사람들이 과거에 있었던 이야기를 다 하자면 (끝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내대표에서 물러날 때 박 전 대통령을 만나 오해를 못 푼 것이 두고두고 안타깝다”며 “(2015년) 원내대표 사퇴를 결심하고 당 대표에게 의원들의 의견을 물어달라고 요구한 뒤 비서실장에게 박 대통령과 만나 여러가지 오해를 풀고 싶다고 했지만 그 말을 비서실장이 대통령에게 전하지도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당 원내대표로서 그동안 있었던 일과 대통령이 오해한 일에 대해 여러 가지 장벽들 때문에 쌓인 오해를 풀고 민심을 제대로 전하는 역할을 하고 싶었다”며 “당시 제 비난을 하면 아주 괜찮은 사람이고 제 변호를 하면 찍히는 상황이었다. 그때 대통령을 만나지 못했던 것이 두고두고 안타깝다”고 회상했다.



▲주호영, 홍준표에 “과거 밝히면 ‘도덕성’ 입에 못 올려”


윤석열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인 주호영 의원은 19일 홍준표 후보를 겨냥해 “이 자리에서 일일이 언급하진 않겠지만, 경쟁 후보들에게 과거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밝히면 ‘도덕성’이란 이름을 스스로 입에 올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홍준표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후보를 동시 겨냥해 ‘클린 대 더티’ 대결로 가야한다고 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주 의원은 “소위 선거 기법에서 낙인찍기 시도, 나쁜 프레임의 설정”이라며 “어떻게 같은 당 후보에게 도덕성이라는 글자를 꺼낼 수 있냐. 우리는 많이 앞서가고 있고, 또 끝나고 나면 한 팀이 돼야 하기 때문에 경쟁 후보들의 도덕성에 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대해 ‘상당수 언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판정승으로 얘기를 한다’는 질문에는 “이재명 지사가 그냥 자기 이야기만 한 건데, 큰 소리 친다고 되는 건 아니지 않냐”며 “국민이 이 지사가 얼마나 궤변이 심하고 앞뒤가 다른지를 보는 좋은 기회였다고 오히려 달리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희룡, 윤석열과 단일화에 “택도 없는 소리”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1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택도 없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석열 후보와 러브라인이 형성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진행자가 ‘윤 후보에겐 덜 야박하고, 다른 후보에겐 공격적이어서 그렇다’고 하자 원 전 지사는 “윤 후보가 준비가 너무 안 돼 있고, 모든 게 두루뭉술해서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을 향해 “앞으로 공부 많이 하고 나와야 할 것”이라며 “참모 숫자가 많으면 뭐하나. 풍요 속 빈곤”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윤 후보가 넉넉하다는 느낌을 주는 건 장점이지만, 너무 준비가 안 돼 있는 건 단점”이라고 평가했다.



▲검찰, 성남시청 3번째 압수수색…시장실·비서실 또 제외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성남시청을 대상으로 3번째 압수수색에 나섰다. 다만 시장실과 시장 비서실은 이번에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19일 오전 9시 30분께 성남시청에 수사관들을 보내 정보통신과에 보관중인 서버에서 직원들의 이메일 내역을 추가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대장동 개발 사업 인허가권을 가진 성남시가 산하 기관인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이뤄진 주요 업무를 보고받거나 인지했을 걸로 보고 관련 증거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다만 이번 3번째 압수수색 대상지에도 성남시청 내 시장실이나 시장 비서실이 빠지면서 "검찰의 수사의지가 의심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오세훈, 박원순표 사업들에 대못 박자…관련 단체들 강력 반발


오세훈 서울시장이 박원순 전 시장 재임 당시 진행된 민간위탁 및 보조사업에 대해 대대적인 구조 점검을 예고한 가운데 관련 단체들이 집단 반발에 나섰다.


18일 관련 단체들에 따르면 서울시 22개 자치구 협치회의 공동의장 일동은 19일 오전 10시 시의회 기자실에서 서울시의 협치 예산삭감 방침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들은 "서울시가 내년도 시민참여형 예산 대폭 삭감 방침을 세우고 예산을 조정 중"이라며 내년 협치예산 보장을 촉구할 방침이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공동성명을 발표한 뒤 시장실에 전달할 계획이다.


서울시 자치구 협치회의는 민관협치 활성화를 위해 서초구를 제외한 24개 자치구에 구성된 기구로, 관을 대표하는 구청장과 민을 대표하는 1인이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이번 성명에 강남구와 용산구는 사업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참여하지 않았다.


서울마을자치센터연합도 같은 날 오전 9시 30분 시청 앞에서 항의 기자회견을 연다. 자치구 마을공동체와 주민자치회를 지원하는 서울마을자치센터는 오 시장이 주요 구조조정 대상으로 꼽았던 민간위탁사업의 대표적인 중간지원조직이다.


이들은 "최근 오세훈 시장이 근거 없는 시민단체 폄훼 발언과 내년도 마을자치예산 삭감 방침 등으로 협치를 외면하고 있다"며 오 시장에게 여론몰이 중단과 예산 삭감 철회를 촉구할 계획이다.

김현덕 기자 (khd998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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