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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골’ 콘테 데뷔전, 공격력 만족·수비력 글쎄


입력 2021.11.05 08:43 수정 2021.11.05 08:43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콘테 감독, 손흥민 선제골 앞세워 토트넘 데뷔전서 3-2 승

익숙하지 않았던 스리백 수비, 전반에만 2골 내주며 불안

컨퍼런스리그서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 ⓒ AP=뉴시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토트넘 사령탑 데뷔전서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비테세(네덜란드)와의 ‘2021-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조별리그 G조 4차전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승 1무 1패(승점 7)를 기록한 토트넘은 비테세를 3위로 밀어내고 1위 렌(프랑스·승점 10)에 이어 조 2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리그 10라운드까지 5승 5패로 부진한 성적을 거둔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최근 경질한 뒤 ‘우승 청부사’로 불리는 콘테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 부임 후 첫 경기서 3-4-3 전술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손흥민과 케인, 모우라가 나섰고, 호이비에르, 스킵, 레길론, 로얄이 중원에 섰다. 다이어, 로메로, 데이비스가 스리백을 형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꼈다.


홈 팀 전반 초반부터 비테세를 몰아친 토트넘은 전반 14분 만에 손흥민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손흥민은 모우라의 오른발 슈팅을 비테세 골키퍼가 쳐내자 정확한 다이렉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콘테 감독에게 첫 골을 선사했다. 전임 무리뉴와 산투 감독의 토트넘 데뷔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은 콘테 감독에게도 환영 인사를 제대로 남겼다.


손흥민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토트넘은 계속해서 공세를 가했고, 전반 22분 모우라가 케인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며 앞서나갔다. 6분 뒤에는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전반 30분도 안 돼 3골 차로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토트넘 사령탑 데뷔전서 승리를 챙긴 안토니오 콘테 감독. ⓒ AP=뉴시스

비테세를 상대로 막강한 화력을 뽐낸 토트넘이지만 수비진은 다소 불안했다. 올 시즌 산투 감독 체제서 포백을 주로 써왔던 토트넘은 이날 콘테 감독이 꺼내든 스리백이 아직까지는 익숙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에 헤더를 내주며 만회골을 허용한 토트넘은 7분 만에 또 다시 추가 실점하며 한 점 차이로 쫓겼다.


후반 들어서는 비테세의 파상공세에 고전하다가 후반 14분 센터백 로메로가 상대 공격수를 막아서려다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해 위기가 찾아왔다.


그러자 콘테 감독은 후반 27분 손흥민, 모우라, 스킵을 불러들이고 은돔벨레, 산체스, 윙크스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수비 전술도 스리백서 포백으로 변화하며 한 골차 사수에 나섰다.


다행히 상대도 퇴장 선수가 발생하면서 토트넘은 한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낼 수 있었다. 가까스로 승리를 거머쥔 콘테 감독은 토트넘 데뷔전서 수비력에 대한 과제도 동시에 떠안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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