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메달까지 1승, 세계선수권 단식 개인 최고 성적
8강서 세계랭킹 2위 중국 쑨잉사와 맞대결 유력
원조 ‘탁구 얼짱’ 서효원(22위·한국마사회)이 2021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 8강에 진출했다.
서효원은 27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여자단식 16강전에서 홍콩의 에이스 두호이켐을 4-1(11-9 11-9 10-12 11-9 11-9)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여자단식에 나선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남은 서효원은 1승만 더 거두면 생애 첫 개인전 세계선수권 메달을 따낸다. 세계선수권은 3~4위 결정전 없이 준결승에서 패한 선수 모두에게 동메달을 수여한다.
신유빈(대한항공)과 전지희(포스코에너지)가 각각 2회전, 3회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여자탁구는 서효원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단식 8강행으로 서효원은 개인전 세계선수권에서 최고 성적을 거두게 됐다. 이전까지 그는 두 차례 세계선수권에서 16강까지만 오른 바 있다.
한편, 서효원은 아드리아나 디아즈(16위·푸에르토리코)-쑨잉사(2위·중국) 경기 승자와 8강전을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상 8강전 상대는 쑨잉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쑨잉사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개인전 단식 금메달을 차지한 절대 강자다. 역대 전적에서 서효원은 쑨잉사에 2전 2패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