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화 회사보증(P-CBO) 방식
신용보증기금이 올해 유동화 회사보증 방식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기업에 총 5조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했다고 29일 밝혔다.
유동화 회사보증은 특정 기업이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신보가 보증을 지원하는 제도다. 신보는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를 발행해 기업의 장기자금조달을 지원한다.
신보는 이번 달 5100억원을 마지막으로 프라이머리 유동화증권(P-CBO·발행시장 유동화증권) 발행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신보는 올 한해 5조2000억원 규모의 P-CBO를 발행해 기업을 지원했다. 신규자금이 4조4000억원 규모로 지원됐고, 차환자금은 8000억원이 투입됐다. 총 혜택을 받은 기업은 1937개 기업이다. 세부적으로 중소기업 1766곳이 1조8189억원, 대·중견기업 171곳이 3조4123억원을 지원받았다.
신보는 올해 코로나19 피해기업에 대한 실효성 있는 금융지원을 위해 후순위채권 인수비율을 내리는 등 제도를 지속해서 개선해왔다. 성장성 유망기업에 대한 매출액 한도를 높이고, 기업의 편입 한도 및 계열 한도 역시 증액했다.
신보는 아직 기업 피해가 지속되는 만큼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P-CBO 보증 지원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신보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가 시작됐지만 해외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등으로 기업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내년에도 경제상황과 기업 자금 수요에 맞춰 지속적인 발행을 추진해 국가 경제의 안전망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