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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반찬 빼주세요"…배민, 소비자 선택 기능 도입


입력 2021.11.30 16:39 수정 2021.11.30 16:41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30일 서울 송파구 배민아카데미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왼쪽부터) 우아한형제들 김범준 대표, 자원순환사회연대 김미화 이사장, 환경부 홍정기 차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배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환경부, 사단법인 자원순환사회연대와 ‘음식배달 1회용품 및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배민은 앞으로 앱내에 소비자가 기본 반찬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한다.


김치, 깍두기 같은 기본반찬은 배달음식과 함께 제공돼 왔으나 소비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는 물론 포장 쓰레기의 양도 늘어나는 문제가 있었다. 배민 측은 기본 반찬 선택 기능이 추가되면 1회용품 및 음식물 쓰레기 감량에 상당한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1회용 포장, 배달용기의 경량화 노력 및 사용확산, 1회용품 사용 문화개선을 위한 친환경 캠페인 추진 등의 내용도 담겼다.


자원순환연대는 이같은 내용의 이행 실태 조사와 시민 교육 및 홍보를 맡고 환경부는 정책추진 및 행정적, 제도적 지원을 뒷받침 하기로 했다.


배민은 이번 기본 반찬 안받기 기능 도입에 앞서 사장님과 고객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 및 시범운영 형식의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 7월 배민 아카데미는 사장님을 대상으로 친환경 집중교육 '그린클래스'를 3주간 진행했으며, 지난 9월엔 고객을 대상으로 '먹지않는 기본 반찬 안받기'이벤트를 진행해 약 1만8000여건의 고객 참여를 이끌어 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이번 앱 내 기능 도입을 통해 불필요한 1회용기 사용과 음식물 쓰레기 발생을 줄여 환경을 보호하고 결과적으로 식당 경영에도 도움이 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한다”며 “배달의민족은 환경보호를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고민하고 앱에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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