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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설에 3일째 술집 갇힌 영국인들…"집에 안 갈래"


입력 2021.12.01 00:01 수정 2021.11.30 16:14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 더선

유례없는 폭설로 술집에 갇힌 영국인들이 너무나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 화제다.


영국 매체 더선은 폭설로 인해 영국 요크셔 데일스 탄힐인에 갇힌 투숙객 60여 명의 사연을 지난 2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투숙객이 갇힌 탄힐인은 '영국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술집'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실제 탄힐인이 위치한 곳은 해발 고도가 528m에 달한다. 최근 1m 가까운 눈이 내린 탓에 산악 구조대조차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손님들은 탄힐인 술집 바닥에 간이침대를 설치하고 잠을 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퀴즈나 보드게임 등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저녁에는 술을 마시며 노래를 부르고 놀았다.


탄힐인 매니저 니콜라 타운센드는 "벌써 손님들과 꽤 친해졌다"라면서 "손님들이 여기를 떠나고 싶지 않아 한다"라고 설명했다.


영국 경찰 당국은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해 투숙객들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 확인하겠다고 전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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