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제외 전 지역서 윤석열 '우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국민일보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여야 대선후보 다자 대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38.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32.7%의 지지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율 격차는 5.6%p로, 오차범위(±3.1%p) 내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각각 3.6%, 3.5%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재명 후보가 30대·40대·50대에서 지지율 우위를 보였지만, 60대 이상에선 윤석열 후보에 비해 두 배 넘게 열세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20대 이하(18~29세)에선 윤 후보가 22.2%의 지지율로 나타나 이 후보(17.1%)보다 앞섰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윤 후보는 호남을 제외한 전 권역에서 우위를 점했다. 핵심 격전지로 평가되는 서울에서 40.2%의 지지율을 확보해 이 후보(31.0%)를 따돌렸다.
인천·경기에서도 윤 후보가 37.8%의 지지율로 이 후보(32.8%)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윤 후보가 남성 유권자들 사이에서 오차범위 밖 우위를 보였다. 여성 유권자들 사이에선 두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KSOI 측은 윤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이 후보를 앞선 배경으로 지난 3일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극적으로 봉합된 '2차 컨벤션 효과'를 언급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 응한 국민 43.2%는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내년 대선에서 윤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다. 이 후보 당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밝힌 응답자는 40.8%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해 전화면접조사(무선100%)로 진행됐다.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12.3%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