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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文의 '北 종전선언 원칙적 찬성' 발언, 원론적인 입장"


입력 2021.12.13 17:53 수정 2021.12.13 18:50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文, 공동기자회견서 "미·중·북 찬성 입장 밝혀"

靑, '기존 합의 재확인 수준이냐' 질문에 "그렇다"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캔버라 국회의사당 내 대위원회실에서 열린 한-호주 정상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청와대는 13일(현지시간)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종전선언에 북한도 원칙적으로 찬성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문 대통령이) 원론적인 입장에서 말씀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문 대통령의 발언이 최근 남북 간 공감대나 조율을 말한 것이냐, 아니면 기존의 남북 간 원론적인 합의를 의미하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원론적 입장이라는 게 기존 공개된 남북 간 합의를 재확인하는 수준이냐'는 추가 질문에도 "그렇게 이해하고 있다"며 "제가 답변드리기가 수월하지 않은 질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호주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에서 "종전선언에 대해서는 관련국인 미국과 중국, 북한 모두 원론적인, 원칙적인 찬성 입장을 밝혔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북한이 미국의 대북적대시 정책을 근본적으로 철회하는 것을 선결 조건으로 요구하고 있어 아직 대화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현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한·호주 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은 그 자체가 목적이라기보다는 대화를 시작하는 모멘텀이 된다는 의미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며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과 비핵화를 위한 문 대통령의 지혜와 비전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위한 노력에 대해 변함없는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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