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2020년 건설업조사 결과’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수주가 크게 줄며 국내 건설업체 매출액이 20여년만에 감소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건설업 조사(기업실적 부문)’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 매출액은 396조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조4000억원(-1.1%) 감소했다.
건설업 매출액이 감소한건 IMF 외환위기였던 1998년(-12.8%), 1999년(-9.6%) 이후 처음이다.
산업별로는 종합건설업 매출액이 243조4000억원으로 0.8% 감소했고, 전문직별 공사업 매출액이 153조5000억원으로 1.6% 줄었다.
건설업 상위 100대 기업 매출액이 137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감소한 영향이 컸다. 특히 이들 기업의 해외 건설 매출액은 19조9000억원으로 27%나 급감했다.
건설비용은 378조원으로 전년 대비 1.5%(5조6000억원) 감소했다.
건설업 매출에서 원재료비와 수선비, 외주 공사비 등 직접비용을 뺀 금액인 부가가치는 130조원으로 전년보다 1.1%(1조4000억원) 증가했다.
부가가치는 급여총액에 ▲퇴직급여 ▲복리후생비 ▲임차료 ▲세금과 공과 ▲감가상각비 ▲대손상각비 ▲영업이익 ▲납부 부가가치세 등을 더한 금액을 의미한다.
지난해 건설업체 수는 8만2567개로 전년보다 4.7%(3718개) 늘며 2013년부터 8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건설업 종사자 수는 167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2.2%(3만8000명)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