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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두환 발언, 민주당 후보가 말했다면 괜찮았을 것"


입력 2021.12.28 13:07 수정 2021.12.28 13:09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전두환 재직시절 배울 건 배워야 한다는 뜻"

'실언 관련 보도 억울한 부분 있나' 묻자 "다 그렇다"

"민주화운동 폄훼한 것 아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내 경선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전두환 전 대통령 관련 발언에 대해 "민주당 후보가 그런 말을 했으면 괜찮았을텐데 국민의힘 후보가 그런 말을 하니까 많은 호남인의 트라우마를 건드리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윤석열 후보는 28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그 부분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두환 발언은 상대당인 이재명 후보도 어떻게 보면 나보다 심한 이야기를 했다"며 "나는 그분(전두환 전 대통령)을 훌륭한 정치인으로 포괄해서 평가한 게 아니고, 재직 시절에 있었던 어떤 특정 부분을 '배울 건 배워야 한다'는 뜻에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재차 설명했다.


윤 후보는 이외에도 '실언'으로 논란이 된 자신의 발언을 보도한 언론에 대해 서운함을 드러냈다. 윤 후보는 '혹시 언론에서 맥락을 끊어 보도해 억울하다는 부분이 있나'라는 질문에 "다 그런데요"라며 특히 최근 비판받은 '민주화 운동' 관련 발언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민주주의를 위한 헌법 가치를 지키겠다는 운동을 폄훼한 게 아니다"며 "민주화 운동의 한 가닥으로 주사파, 주체사상 이념이라든가 종속이론 중 극단적인 이론들이 받아들여졌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화가 된 이후에는 그런 수입된 이념이 맞지 않는다고 한 것이지, 80년대 민주화 운동을 그런 식으로 말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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