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선수단 내 코로나19 감염 이유로 1차전 13일로 연기
'고의 연기' 의혹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4강 1차전 실시
찝찝함을 안고 리버풀과 아스널이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에서 대결한다.
리버풀과 아스날은 1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각)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2021-22 카라바오컵' 4강 1차전을 치른다. 리그컵 4강 2차전은 오는 21일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펼쳐진다.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티비 나우(SPOTV NOW) 생중계.
당초 지난주 1차전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리버풀 선수단 내 코로나19가 퍼지면서 이날로 연기됐다. EFL은 "선수단과 스태프 사이의 추가적인 감염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경기를 연기하는 방법 뿐이다"라며 연기를 결정했다.
다수의 선수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만 ‘진짜’ 양성 반응을 보였을 뿐, 대부분의 선수들은 위양성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리버풀 클롭 감독 입을 통해 알려졌고, 리버풀은 고의로 경기를 연기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클롭 감독이 수차례 빠듯한 경기일정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던 터라 다른 구단들의 의심은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EFL은 증거 불충분 등의 이유를 들어 이와 관련한 조사를 진행하지 않고 4강 1차전을 실시하기로 했다.
찝찝함을 남긴 가운데 리버풀-아스날 4강 1차전은 열리게 됐다. 리버풀은 대회 최다인 9회 우승에 도전하고, 아스날은 29년 만의 리그컵 우승을 노리고 있다. 관건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차출된 선수들의 공백이다.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나비 케이타 등이 빠졌다. 모두 공격의 핵심이다. 아스날의 경우 토마스 파티, 모하메드 엘네니 등이 자리를 비운다. 중원에서 핵심 역할을 했던 파티의 공백은 부담스럽다.
리버풀이 파비뉴와 조던 헨더슨 등을 앞세워 중원에서 우위를 점한다면 리버풀에 유리하게 흐를 수밖에 없다. 아스날은 FA컵 64강에서의 패배 등 2연패로 분위기도 좋지 않은 상태다.
한편, 반대편 4강에서는 손흥민(30)이 부상으로 이탈한 토트넘이 탈락했다. 토트넘은 13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리그컵 4강 2차전에서 첼시에 0-1로 졌다. 1차전에서 0-2 패한 토트넘은 1·2차전 합계 0-3으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