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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한, 함흥 일대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2발 발사"


입력 2022.01.27 10:06 수정 2022.01.27 10:07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올해 들어 6번째 무력시위

북한 미사일이 발사되는 모습(자료사진) ⓒ조선중앙통신 북한 미사일이 발사되는 모습(자료사진) ⓒ조선중앙통신

북한이 올해 들어 여섯 번째 무력시위를 감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7일 "우리 군은 오늘 오전 8시쯤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의 발사체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일본 교도통신 역시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한 보도에서 "북한이 발사한 비행체가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며 단거리 미사일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합참은 "현재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며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를 통해 '국방력 강화' 의지를 재확인한 북한은 5일과 11일 연이어 '극초음속미사일'을 시험발사하며 기술력을 과시한 바 있다. 14일엔 철도기동미사일연대 사격훈련(KN-23)을, 17일엔 전술유도탄(KN-24) 검수·사격 시험을 잇따라 감행했다.


위의 네 차례 군사행동은 모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위배에 되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시험발사였다. 이에 미국 등 국제사회는 북한 도발 행위에 규탄 메시지를 쏟아내며 추가 대응을 모색했지만, 중국·러시아의 반대로 무산됐다.


북측의 가장 최근 무력시위는 지난 25일 감행된 순항미사일이었다. 순항미사일은 한국·일본 등 역내 국가에 직접적 위협이 되지만, 안보리 결의 대상에서 빠져 사각지대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해당 미사일에 대해선 미국조차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감행된 시험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이 활용된 것으로 보여 국제사회 차원의 규탄 메시지가 잇따를 전망이다.


한편 북한 군사행동을 '도발'로 규정하길 삼가온 청와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소집해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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