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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신포조선소서 이례적 활동…수리 또는 기만활동"


입력 2022.02.09 11:24 수정 2022.02.09 11:25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美 '분단을 넘어' 위성사진 토대로 분석

북한이 지난해 10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하는 모습(자료사진) ⓒ노동신문

북한의 신포급(고래급) 잠수함 '8·24 영웅함'이 정박한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새로우면서도 다소 이례적인 활동(new and somewhat unusual activity)이 관측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웅함은 북측이 지난해 10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에 나섰을 당시 활용한 잠수함이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운영하는 북한 전문사이트 '분단을 넘어'는 8일(현지시각) 위성사진 전문기업 새털로직의 위성사진을 토대로 신포조선소 일대의 움직임을 공개했다.


분단을 넘어는 지난달 5∼8일 기간에 8·24 영웅함이 정박해 있는 조선소 안전구역 내의 침투형 모함과 SLBM 시험용 바지선이 위치를 바꿨다고 전했다. 시험용 바지선이 기존 위치를 벗어난 것은 지난 2014년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분단을 넘어는 침투형 모함이 과거 고속 상륙정을 활용해 북측 요원들을 한국·일본으로 침투시킬 때 사용한 배였다고 전했다.


1월 31일부터 이달 3일 중에는 침투형 모함과 영웅함 선미 부분에 크레인이 새롭게 설치된 정황도 포착됐다.


아울러 2월 3일 촬영된 위성사진에는 영웅함 선미가 뱃머리에 비해 독(dock)에서 더 멀리 떨어져 비스듬히 정박한 장면이 담겼지만, 사흘 후 기존 상태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분단을 넘어는 관련 움직임이 이례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목적'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영웅함 및 침투용 모함에 대한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거나 북한이 기만 프로그램을 운용 중일 가능성, 그리고 앞선 모든 것이 해당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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