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쇼트트랙 선수단을 '반칙왕'으로 묘사한 중국 영화가 개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2일 중국에서는 영화 '날아라, 얼음 위의 빛(飞吧,冰上之光)'이 개봉했다.
러닝 타임 86분의 이 영화는 제목 그대로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의 도전을 그렸다.
문제는 영화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명백한 악역으로 표현됐다는 점이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쇼트트랙 계주 경기 도중 중국 선수의 발을 걸어 넘어트리고 넘어진 선수의 얼굴을 스케이트 날로 찍는 등 비신사적 행위를 하는 존재로 묘사됐다.
반면 중국 선수단은 쇼트트랙 날에 눈 윗부분이 찍힌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바통을 터치하는 영웅적 존재로 그려졌다.
특히 부상당한 선수가 포기하지 않고 다시 달려 결국 한국을 추월해 우승한다는 설정에서는 헛웃음이 나온다는 평이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영화에서조차 쇼트트랙 역사를 왜곡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대한민국 네티즌들은 "영화 정말 촌티 난다", "팩트) 다 자기들이 한 반칙이다", "장르가 코미디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